윤리가
경쟁력이다
2006년
5월 31일 : 제49회 - 연봉과 윤리경영
(진행자) 어제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이제 새롭게 선출된 지자체의 장들과 의회의원들이
앞으로 4년간 우리나라 지자체를 이끌어 갑니다. 금년부터는 지방의원들도
월급이 지급되는데요.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의 월급이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되어 시행된다고 합니다. 월급이야
많이 받을수록 좋겠지요. 하지만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 일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은 연봉과 윤리경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동국대
이영면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교수님 (이영면)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드디어
지방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선출된 지자체의 장이나 의원들에게
앞으로 열심히 일해 주시라는 부탁말씀을 드리고 시작하지요. 그런데
금년부터 지자체 의원들도 월급이 지급되지 않습니까? (이영면)
그렇습니다. 금년부터 지방의원들의 월급이 지급됩니다. 현재의
의원들도 1월부터 새 급여체계에 따라 다시 정산을 받고, 7월 1일부터
새임기가 시작되는 의원들도 월급을 받게 됩니다.
(진행자) 지역마다
급여수준이 많은 차이를 보이던데요? (이영면)
그렇습니다. 지방의원의 월급은 해당 자치단체의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의정비 심의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높은 서울시 의원의 경우는 6천804만원이고 가장 낮은 충북
증평군의 경우는 1천920만원입니다.(한국경제신문, 2006.5.31, 지방의원
연봉 지자체별 ‘천차만별’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그 차이가
거의 5천만원에 달합니다.
(진행자) 요즘
우리가 연봉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만 사실 연봉이라는 말
또는 연봉제는 최근 이야기가 아닙니까? (이영면)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월급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지요. 지금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연봉이나 연봉제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구분을 해본다면 월급은 월별로 지급하는 고정적인
성격의 급여이고, 연봉제에 따른 연봉은 성과에 따른 급여지급 방식이라고
하겠습니다. 연봉제라고 했을 때는 일을 잘하면 더 많이 받을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덜 받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매월
또는 매년 고정된 급여를 받고 호봉이나 근속연수에 따라 급여가
올라가는 연공급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러고
보니까 며칠전 정부의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고위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직무급을 고려한 성과급제를 시행한다고 한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영면)
그렇습니다. 금년 7월부터 인사제도가 바뀌어져서 1-3급 고위직
공무원의 경우 직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력이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년도 꼭 보장되는 것은 아니고 1-3급의 경우는 직급에
따른 급여보다는 하는 일의 중요도나 난이도를 반영한 직무급을
차별적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차이가 약 1천만원에 달합니다.
향후 성과급도 더욱 확대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사실
정부의 경우는 좀 늦게 시작된 것이 아닙니까? (이영면)
그렇지요. 일반 기업의 경우는 연봉제라는 말이 사용된 지가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1989년에 두산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봉제라는 성과급을 시행한 이후 이제 대부분의 대기업에서는 연봉제를
일반적인 급여보상제도로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도
시행하기로 했으니 앞으로 직무급이나 연봉제 등은 더 일반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월급이
매월 또는 매년 차별적으로 지급된다는 것이 월급을 받는 사람에게는
좀 고통스러운 일이 아닙니까? (이영면)
당연한 말씀입니다. 일 잘하면 더 많이 줄께라는 조건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좋아할 리는 없습니다. 사실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면서
일하는 것을 봐서 월급을 준다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 전통적으로 유지되어 왔던 호봉에 따른
급여체계에 부담을 느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급여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을 때는 나이에 따라 생활비가 증가하고 또한 경력이 증가함에
따라 일을 수행하는 능력도 좋아진다는 전제로 호봉제를 시행하여
왔습니다만. 요즘 우리 나라의 경우도 양극화 문제가 있지만
정규직의 경우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기업들이 성과에 따라 급여를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연봉제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의 경우와는 달리 급여의
일부는 고정적으로 지급하고 일부에 대해서 성과에 따라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형태를 많이 취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며칠전에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이 1조원이 넘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 (이영면)
지난 5월 26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전세계 헤지펀드 매니저들중에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지몬즈가 15억달러, 약 1조 4천억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일보, 2006.5.27, 펀드매니저
연봉 1조 돌파, 홍원상기자) 그 외에 최고의 펀드매니저 25명의
평균 연봉이 3억6천만달러라고 합니다. 약 3천억원이지요. 사실
너무 많아서 감이 잘 안잡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예외적인
경우고 2005년 미국의 펀드매니저 1만600명의 평균 연봉은 39만달러,
약 3억5천만원 정도고 이중의 45%는 보너스라고 합니다. (컨설팅업체
러셀 레이놀즈 어소시에이츠와 미국 CFA협회가 2005년 2월과 3월
미국의 펀드매니저 1만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임. 자료는
2005.5.9 이데일리가 아시안월스트리트의 자료를 인용보도한 것임.)
(진행자) 우리나라에서도
연봉으로 보면 대기업의 임원들의 연봉이 제일 높은 수준이 아닐까요? (이영면)
하긴 우리나라에도 펀드매니저들이 있지만 정확한 연봉수준이 잘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공개된 자료를 본다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임원들의 보수가 제일 많다고 하겠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원 1인당 평균보사가 37억 9692만원이었고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뺀 사내이사 6명의 평균 보수는 81억 5천만원에 달했습니다.
다른 대기업의 경우도 사내의 등기이사들의 경우는 10억원이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진행자)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졸업자가 기업에 취업을 하면 어느 정도의 급여를
받나요? (이영면)
천차만별입니다만. 대체로 2천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한 연봉정보
제공업체의 자료를 보니까 IT나 정보쪽이 2천만원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서비스나 유통․도소매쪽은 2천만원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http://www.jobkorea.co.kr)
(진행자) 그렇다면
신입사원하고 최고 급여를 받는 사장이나 고위 경영진과의 연봉차이가
엄청난 것 아닙니까? (이영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영진이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나라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요. 우리나라는 임원과 직원의 연봉차이가
10배 정도 수준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약 1백배에서 1천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나 일본같은 경우 차이가 작은 편이고
미국이나 유럽국가들의 경우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어떤 경우가
바람직한가는 우리가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같습니다.
(진행자) 급여라는
것이 일을 한 댓가이기 때문에 쉽게 결론은 내리기 어렵지만 성과에
따라 공정해야 한다는 점은 꼭 지켜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연봉과 윤리적 경영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도움말씀에
동국대 이영면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영면)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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